3월 말 4월 초에 부산 여행을 갔어요. 겨울을 무사히 난 아이가 딱 여행 가기 사흘 전에 아프기 시작했다는 슬픈 사연은 말해야 맛이죠. 아이와 남편을 행복하게 해주고 싶다는 꿈에 부풀어 30만 2천 5백원을 들여 라운지 파라다이스를 이용했는데, 남편은 조식 먹은 뒤 저녁 시간까지 소화가 아직 안 됐다며 깨작거리고, 컨디션 안 좋은 딸 아이는 내내 통 먹지를 않다가 그나마 마지막 날 아침에 시리얼 한 그릇 먹고 땡이었어요. 우리 이제 굳이 라운지 이용 말자...세 번 가니 좀 지겨웠어요. 라운지 조식이 제일 괜찮았구요. 티타임에는 갖가지 달콤한 디저트와 차 종류인데 카페인에 약한 저는 오후에는 커피를 마실 수 없어 차 한 잔에 케이크 한 조각에 쿠키 몇 개 먹은 것 같아요. 아이 컨디션이 좋았다면 더 신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