😊 도서관에서 권정생 작가의 책 몇 권을 뽑아왔는데, 아이의 눈에는 책이 재미없어 보였나 보다. 티니핑의 화사한 그림에 익숙해서 그런지 투박한 그림이며 제목이 와닿지 않은 것 같다. 그래도 「엄마 까투리」는 텔레비전에서 보았던 만화랑 제목이 같으니까 호기심을 느끼며 읽어보자고 한다. 전에도 읽었었는데 잊어버린 것 같다. 산불이 났고 꽃샘바람에 산불이 번졌습니다. 엄마 까투리는 윗길, 아랫길이 모두 막혀버린 상황에서 아홉 마리의 꿩 병아리를 어찌할 줄 모르고 우왕좌왕합니다. 불길이 자신을 덮치자 본능적으로 날아오르지만 새끼 병아리들의 삑삑 거리는 소리에 다시금 정신을 차리고 내려와 새끼들을 불러모읍니다. 그러기를 여러 차례 하다가 마침내 엄마 까투리는 새끼들을 품 안에 모아 놓고 한군데 자리잡고 ..